현대의학은 병원에 가면 증상을 묻고 질병명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해 줍니다. 증상의 근본 원인과 기저에 있는 메커니즘의 파악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찾는데 관심을 둡니다. 질병의 이름을 아는 것은 질병의 진짜 원인에 대해 우리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것은 올바른 치료법으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오늘날 처방약의 70%는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 이상이 처방약을 제대로 사용하지만 사망한다고 합니다. 과다복용 또는 잘못된 약물 복용이 아니라 올바른 약물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즉 현대 의학은 건강을 건강과 질환의 두 가지 관점에서만 설명합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에서는 건강을 건강, 기능적 이상 (불건강), 구조적 이상(질환)으로 파악합니다. 우리 몸은 어떤 침입자가 나타나도 방어할 수 있는 자연 치유력(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자연 치유력이 무너지면 질병의 상태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이 만성 스트레스와 걱정, 불안, 운동 부족 등으로 ‘불건강, 미병’의 상태에 있습니다. 이 시기에 본래의 생화학적 기능이 느려져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호르몬이 잘 분비가 안된다거나 하는 ‘기능적 이상’이 나타납니다.
기능의학은 인체 본연의 생화학적 흐름이 잘못되어 여러 세포의 기능적 저하를 시작으로 결국 질환으로 발전할 때, 그 질환의 증상만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인체 스스로 본연의 치유능력, 즉 자연 치유력(항상성)을 회복하는 생리적 균형을 이루도록 유도하는 의학입니다. 인체에서 매초 끝도 없이 일어나는 수많은 화학작용을 조정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인체의 치유, 복구, 재생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기능의학은 다양한 자연적 방법을 통해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이러한 노력은 예전부터 많이 시도되어 왔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람의 기본적인 생화학적 과정을 새롭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 즉 예를 들어 타액호르몬 검사, DNA 분석, 장기능 검사 등으로 개인의 치료 전과 후 변화를 신뢰성 있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능의학은 검증될 수 있고, 재현성이 있는 과학적인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 의학입니다.
제프리 블랜드의 책 《질병은 없다(The Disease Delusion)》 서문 「질병은 허상이다」에서 마크하이먼은 '기능의학은 증상별 의학에서 원인별 의학으로, 질병별 의학에서 시스템별 의학으로, 장기별 의학에서 유기체별 의학으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다'라고 말합니다. 기능의학은 인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간주합니다. 서로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인체의 생물학적인 기능을 조절하며 이런 시스템이 균형을 잃으면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병에 걸리게 됩니다.
기능의학은 7가지 핵심 생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체의 근본적인 7가지 생물학적 핵심 시스템이란
① 영양분을 흡수하는 장과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소화 시스템
② 면역계와 염증계로 이루어진 방어 및 복구 시스템
③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시스템
④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시스템
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같은 전달 시스템
⑥ 순환계와 림프계로 이루어진 운반 시스템
⑦ 세포 구조부터 근골격계에 이르는 우리 몸의 구조적인 시스템
이 가운데 문제가 있는 시스템을 지원해 체내 균형을 되찾으면 만성 질환과 노화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체내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이미 진행된 노화의 과정을 되돌리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엑스포좀을 통제하여 나쁜 요소는 제거하고 좋은 요소를 넣으면 됩니다. 이러한 엑스포좀의 최적화는 기본적인 생활방식을 재정비한다는 의미입니다. 건강한 생활방식은 인체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핵심 시스템이 균형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생활방식에는 적절한 영양소 섭취, 운동과 활동, 수면과 긴장이완, 스트레스 관리, 인관관계와 공동체의식이 중요합니다.
기능의학은 이렇게 운영됩니다.
1. 핵심이 되는 임상적 불균형을 찾습니다.
첫 단계는 환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질병의 전조증상과 촉발요인, 매개요인을 배경지식으로 하고 환자의 생활습관요인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핵심도구인 기능적 생체지표의 측정·평가입니다. 생체지표는 어떤 핵심 생리 과정에서 불균형을 나타내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만성적 의료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알게 해 줍니다.
생체지표는 우리의 기능적 건강상태를 가리키는 지표입니다. 대표적으로 혈압, 체지방률, 당화혈색소, 혈당과 혈중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 HDL, LDL, y-GT(간수치), 페리티, Hs-CRP 등을 말합니다. 생체지표는 우리의 유전자가 우리의 고유한 생활습관이나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감염되고 휴가동안 정크푸드만 먹고 독소에 노출되면 우리의 유전자도 이에 반응해서 변화하고 생체지표의 패턴도 그에 따라 변화합니다. 즉 건강상태가 교란되었음을 나타내는 생체지표의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체지표는 개인의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그 개인의 식단, 생활습관, 환경의 변화로써 기록한다는 것입니다.
2.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어떤 질병의 형태도 동일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아픈 것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환자 중심의 기능의학 모형은 각 개인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전적으로 참여하도록 요구합니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식단과 생활 습관, 환경에 변화를 주면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과 우리의 건강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능적 생체지표의 측정·평가를 위한 기능의학 검사 (MDS, MDS Toxic load, 위산분비능검사, IgG4, 소변유기산검사, 모발중금속/미네랄검사, 유전자검사 등)를 하면
- 일반검진에서 나오지 않는 우리 몸속에 숨어 있는 노화와 만성, 난치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영양불균형, 대사결함문제, 환경오염물 독소(불소, 벤젠, POPs), 중금속 중독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및 자유신경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7가지 시스템의 자연치유력의 불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7가지 시스템의 자연치유력의 불균형을 알면 영양불균형과 환경오염, 면역능력을 진단하여 근본 원인 치료를 진행하므로 시행착오가 적어 자연치유가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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