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따라 통증을 다르게 경험한다고 합니다. 통증에 대한 신경계통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통증의 본질과 이론을 이해하는 것임으로 우리가 효과적으로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통증 연구협회(IASP)에서는 통증을 '실질적 또는 잠재적 조직 손상이나 그와 유사한 원인으로 인한 불쾌한 감각적, 정서적 경험'이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통증이란 '감각 신경세포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도 다양한 정도의 영향을 받는 개인적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통증은 뜨거운 난로에 닿는 것과 같은 위험에 처하거나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신체에 경보를 울려 줍니다. 하지만 통증은 사람마다 강도, 특성, 지속 시간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통증이 항상 조직 손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통증의 강도가 잠재적 위협의 수준과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종이에 베인 작은 상처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외과적 중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근육뼈대계통(근골격계통)은 신경이 들어 있는 상호 연결망(인터페이스)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는 근막, 피부, 뼈, 근육, 심지어 혈관까지 포함합니다. 부상을 입거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이 정상적인 자극을 받지 못해 고통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을 가동하는 신경역학 테크닉은 신경 관련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신경계통은 내부나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제어하고 조율하는 세포 조직 기관의 네트워크이며 중추신경 계통(Central Nervous System, CNS)과 말초신경계통(Peripheral Nervous System, PNS)으로 나뉩니다.
중추신경계통에는 뇌와 척수가 있으며 말초신경계통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해석해 반응을 만들어냅니다.
말초신경계통은 자발 운동과 감각 지각을 조절하는 몸신경계통(체성신경계통)과 심박수와 호흡 같은 비자발적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통으로 나뉩니다.
자율신경계통은 다시 교감신경계통과 부교감신경계통으로 나뉘어지며, 교감신경계통은 스트레칭에서의 팔다리(사지) 자세 등 신체에 대한 감각 정보를 받아들여 그것으로 움직임을 조정하거나 개선합니다.
※ 중추신경계통과 말초신경계통은 모든 통증 지각 경로에 관여합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반응 신호나 통증 신호를 생성하기 전에 말초신경계통이 보내온 정보를 해석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뇌가 이 신호를 증폭해 신경계통이 통증에 과민반응하게 함으로써 중추 감작(central sensitization)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통증은 스트레스, 만성 근육뼈대계통(근골격계통) 통증, 복통, 두통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요통) 같은 만성 근육뼈대계통(근골격계통) 통증은 세계적으로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최대 33%가 어떤 형태든 근육 뼈대계통 통증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통증의 흔한 유형을 이해하면 통증 관리, 치료 효과 개선,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통증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크게 통각성 통증, 신경병성 통증, 통각 가소성 통증이라는 세 가지 주효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통각성 통증(nociceptive pain)은 비신경조직의 실질적 또는 위협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일반적으로 '아린' 통증으로 표현되며 부상이나 염증 같은 명확한 근본 원인이 있는 특정 부위에 국한될 수 있습니다.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은 신경 장애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말합니다. 이 통증은 보통 '타는 듯한' '쿡쿡 쑤시는' 또는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표현됩니다. 신경병성 통증은 감각 저하 같은 감각 결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손과 발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쇠약감 또는 무감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병성 통증은 신경 눌림을 일으키는 정형외과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각 가소성 통증(nociplastic pain)은 조직 손상이나 위협이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해버린 통각으로 인해 정신 신체성 통증(psycosomatic pain)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는 신체 여러 부위에서 이런 통증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허리 통증(요통)이나 섬유근육통(섬유근통), 즉 피로와 기억력 문제와 기본 문제를 동반하는 광범위한 근육 뼈대계통(근골격계통) 통증 같은 만성 통증 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연관통(referred pain)은 염증 발생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연관통의 정확한 메카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들이 척수와 뇌에서 제어되는 방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오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경로가 척수의 동일한 신경세포를 거치기 때문에 뇌가 신호를 해석할 때 혼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심장이 아픈데 팔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간이 아픈데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관통의 하위 범주에 방사통(radiating pain)이 있으며 이것은 같은 척수신경뿌리의 지배를 받는 부위를 따라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연관통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질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특정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각일 수 있으며 근본 원인이 해결되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몇 주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개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통증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합니다. 따라서 약물이나 물리치료 같은 여타 중재를 포함한 다양한 통증 관리 선택지가 있습니다.
스트레칭(streching) 같은 운동은 통증 지각을 줄여주며 만성 통증 질환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운동이 통증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개인별 조건에 가장 알맞은 운동 유형은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리다 말렉의 《스트레칭의 과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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