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의 기본은 암세포와 그것이 밀집해서 생성된 덩어리를 떼어내고 전이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치료는 수술, 방사선, 항암제(화학요법)의 3대 표준치료 중 어느 한 가지나 혹은 이중 복수의 방법을 병행하게 된다.
표준치료
▶국소 치료로 실제로 메스로 몸을 열어 현시점에서 육안이나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한 암세포 덩어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수술이며 몸을 열지 않고 방사선의 고에너지로 암이 있는 부분을 태우는 것이 방사선 치료이다.
▶전신 치료란 주사로 항암제를 혈관에 주입하거나 경구제(먹는 약)를 복용해 몸 전체에 치료약이 돌도록 하여 암세포를 물리치는 치료이다. 몸 전체에 약물이 돌면서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힘든 암세포까지 제거한다. 항암화학 요법이 이에 해당된다.
어딘가 다른 장소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수준의 전이가 진행되었다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의 국소 치료로는 손쓸 방법이 없다.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수술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없다. 수술을 하면 몸에 큰 스트레스가 가해져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면서 오히려 남은 암이 증식해 진행이 빨라지고 이른바 암이 재발되면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신 치료인 항암제 치료는 수술로 암을 떼어낼 수 없을 때, 수술 뒤에도 암세포가 남아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재발을 막는 목적으로, 치료 후 재발했을 때 이루어진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작용은 없다. 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 전통적인 항암제인 세포독성항암제는 종양세포와 정상세포간의 자라는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서 치료효과를 얻는다. 종양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수배에서 수백 배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항암제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기 때문에 우리 체내로 항암제가 주입되면 정상세포보다 빨리 자라는 암세포가 주로 죽게 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종양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이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종양세포만큼이나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혈액세포, 모근세포, 점막세포, 생식세포 등도 손상되면서 골수기능 저하 (백혈구/적혈구/혈소판 감소), 탈모, 구내염, 설사, 불임 등의 특징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항암제를 사용하면 어떻게 암이 작아지는 것일까? 항암제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동안 면역이 암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항암제는 내성이 있다. 치료 효과는 얻지 못한 채 부작용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료 기간을 정해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내성이 생기기 전에 면역의 힘을 높여 항암제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타 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타 요법과 병용 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해, 최근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요법이다. 만일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암세포의 특징들을 면역세포에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 면역요법이다.
암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주역은 면역이며, 결국 최고의 암 치료약은 최첨단의 항암제가 아니라 자기 몸속의 면역세포이다. 면역요법은 인체에 이미 존재하는 면역반응을 이용한 치료법이므로 기존의 암 치료법에서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고통 없이 암을 치유시킨다는 점에서 가장 안전한 치료법이다. 암은 어떤 치료를 하든지 결국 자기 자신의 자연치유력, 즉 면역력에 의해 회복된다.
암에 대한 면역요법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도될 수 있다. 면역 증강제를 투여하여 면역세포로 하여금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방법이 있고 세포성 면역을 수행하는 주된 면역세포인 림프구를 직접 암의 치료제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면역요법의 중심이 되고있는 면역세포요법은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몸에서 추출, 배양해 강화한 다음 다시 체내로 되돌린다.
▶활성화림프구요법은 암세포 공격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림프구라고 하는 면역세포가 전투 모드에 돌입하도록 체외에서 자극함으로써 림프구를 강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수상세포백신요법은 환자 본인의 수상 세포를 몸에서 채취해 인위적으로 새로운 정보 즉 면역세포가 파악하기 어려운 감춰진 암세포의 특징을 추가 입력한 다음 체내로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수술과 항암, 방사선 등의 표준치료를 실시하면 분명히 암세포는 줄어든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암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재발하거나 2차적인 전이가 발생하기 쉽다. 또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많은 수의 정상세포와 면역세포가 망가진다. 통합의학적 암 치료는 이러한 표준치료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면역력은 유지하면서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면역증강 주사제와 고주파온열치료, 면역세포 치료요법, 올바른 먹거리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이 있으며 우리 몸의 자연적인 생리작용과 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보완 및 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CAM)은 전통적인 서양의학, 즉 근거중심(Evidence-Based Medicine)의 현대의학 외에 사용되는 다양한 치료법을 통칭한다. 2018년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 중 1/3 이상이 대체의학치료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현대의학적 표준치료와 함께 보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한 임상연구에서 암환자의 절반이상인 54%가 현대의학적 암 치료와 함께 대체요법을 사용하였다고 하였으며, 8%는 순수하게 대체요법만 사용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출처:국가암정보센터>, 다니가와 게이시의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외 다수
'왜 아플까 > 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의사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암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 (2) | 2025.01.21 |
---|---|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3) | 2025.01.20 |
암(Cancer)과 케톤체(Ketone body) (2) | 2024.12.31 |
암(Cancer)과 자가포식(autophagy) (2) | 2024.12.30 |
암(Cancer)과 피토케미컬 (3) | 202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