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암(Cancer)과 자가포식(autopha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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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암

암(Cancer)과 자가포식(autophagy)

by belly fat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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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아츠시는 40세 때 설암을 극복·완치하고 공복 식사법을 실천하며 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있는 의학박사입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이 전문이며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공복 식사법을 도입하여 인슐린 이탈 및 약을 복용하지 않는 치료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책 《공복》에서 공복과 암세포와의 관계를 너무나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약 60 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 세포는 매일 분열을 반복하며 다시 태어나는데, 세포가 분열할 때에는 유전자(DNA)가 가진 정보에 따라 정확하게 복사됩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DNA가 상처를 입으면 세포를 복사하는 데 문제가 생겨 돌연변이가 만들어지며 이것이 암세포가 발생하는 계기가 됩니다. 위나 장 등 장기의 표면에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를 복구할 때 실수가 발생해 암세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DNA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세포 분열의 속도와 횟수를 조절하지만 DNA의 복사 실수로 태어난 암세포는 억제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증식을 거듭합니다.  또한 DNA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활성산소에 의해 다양한 공격을 받고 있으며 체내에서는 매일 3000~5000개나 되는 암세포가 만들어집니다.
 
단,
▶인간의 몸에는 DNA를 복구하는 효소가 있어 상처 입은 DNA를 바로 회복시킵니다.
또한
▶DNA가 복구가 불가능한 상처를 입은 경우 몸은 그 세포를 바로 제거하여 암세포의 발생을 예방합니다. 이것을 아포토시스(apoptosis: 세포자살, 세포자멸사)라고 합니다.
만일 복구나 아포토시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온몸에 혈액을 돌며 순찰을 하던 면역세포가 발생한 암세포를 깨끗하게 제거해 줍니다.
 
신체는 이런 이중삼중의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있지만 DNA에 가해지는 공격 횟수가 증가하거나 노화로 말미암아 복구와 아포토시스 기능,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 살아남는 암세포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어떤 이유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지방을 줄이고 비만을 해소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암과 당뇨, 암과 지방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핵심은 내장지방에 있습니다. 내장 지방은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을 저하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혈당치가 잘 내려가지 않아 몸은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집니다. 체내 인슐린의 농도가 높은 상태는 아포토시스가 잘 일어나지 않게 되고 세포의 증식이 촉진됩니다. 그 결과 암세포가 살아남게 되고 쉽게 증식하게 됩니다. 나아가 내장지방이 너무 많이 증가하면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유해 호르몬 IL-6(interleukin-6)가 분비됩니다.


평소 식생활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만성화된 과식과 당질의 섭취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몸을 파먹어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건강과 장수, 안티에이징을 위한 수많은 식사법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신의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음식의 내용을 제한하기보다 먹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 것에 좀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사법은 2016년에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자가포식(autophagy) 연구를 기반으로 합니다. 자가포식은 낡은 세포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몸의 구조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과식이 불러오는 해를 제거하고 노화나 식생활로 인한 손상을 리셋할 수 있으며 자가포식이 활성화되어 도움을 줍니다. 이 식사법은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고 바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가포식(autophagy)

 자가포식(autophagy)은 그리스어로 스스로(auto)와 먹는다(phagy)라는 뜻의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악조건에서 살아남으려는 세포 반응 중 하나로 세포가 노화되거나 필요 없는 자기 몸 일부를 스스로 잡아먹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을 처음 발견한 동경 공업대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는 2016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암으로 변하는 세포는 우리의 식습관에서 선택적 이점만을 확보함으로써 맹렬히 성장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더 많은 인슐린 수용체를 마련해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또 더 많은 IGF(insulin-like growth factor: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를 발현해 강력한 증식 신호를 보내고, 예정된 세포의 죽음(apoptosis: 세포자살)을 억제합니다. 암세포는 포도당 공급원인 정제 탄수화물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는 신호를 통해 미각세포에서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암이 커질수록 그 신호도 강력해집니다.  
 
하나의 종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안 오랜 세월에 걸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를 후성 유전학(epigenetics)이라고 합니다. 후성 유전학(DNA 서열 변화 외의 메커니즘에 의한 유전자 발현의 유전 가능한 변화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약한 유전의 증거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개체의 DNA는 변하지 않지만 환경이 DNA가 발현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포 변이와 암 발생의 주된 요인중 하나는 식습관입니다. 세포 변이와 암 발생이라는 변이 DNA가 발현되는 방식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것이 식습관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의료를 변화시키고 있는 후성유전학이론 만성질환은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식단, 생활습관, 환경의 차원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우리의 유전자에 메시지를 전하여 유전자발현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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