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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

최고의 약은 공복이다, 아오키 아츠시의 《 공복 》에서

by belly fat 2024. 6. 10.

공복이란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 만들기이다. 하루 혹은 며칠을 물만 먹으며 지내는 식의 가혹한 단식과는 다르다. 가능한 한 무리 없이 마음껏 음식을 먹으면서 공복시간을 만들어 병을 모르는 몸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우리 몸속 당이 거의 모두 소진되고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도 바닥이 나므로 몸은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쓰게 된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내 지방이 분해되어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자가포식(autophagy)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자가포식이란 우리 몸의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가 내부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활동이다. 우리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낡거나 부서진 단백질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세포 내에 그대로 쌓여 세포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신체 이상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한편 우리는 평소 음식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몸은 스스로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몸 안에 있는 것으로 단백질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 속 단백질을 모아 분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각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소기관(1개의 세포에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이 존재하는데 음식에서 흡수한 영양과 호흡에서 얻은 산소를 이용해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아데노신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이라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세포 내에 젊고 건강한  미토콘드리아가 많을수록 에너지를 많이 얻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자가포식에 의해 미토콘드리아도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다만 자가포식은 몸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즉 세포가 기아나 저산소 상태일 때만 활성화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6시간공복상태를 유지하면 내장을 쉬게 하고 지방을 감소시키고 자가포식에 의한 건강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복시간 만들기 

예로 8시간 잠을 자는 수면시간과 더불어 잠자기 4시간 전, 일어난 후 4시간을 음식을 먹지 않고 지내면 16시간 공복상태가 된다.

공복의 이점

내장의 기능이 회복되어 설사, 변비, 알레르기, 컨디션 불량 등의 증상들이 개선된다. 공복으로 일시적으로 영양이 부족해지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가 증가해 활성산소의 양이 감소해 세포의 노화와 질병을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체내에서는 지방의 분해가 시작된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내 여분의 지방이 분해되어 감소하게 된다. 특히 피하지방에 비해 내장지방이 쉽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어 체중감소와 함께 혈액과 혈관의 상태가 개선되고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개선된다.

➔공복의 가장 큰 장점인 자가포식은 암과 당뇨병을 비롯한 생활습관병, 알츠하이머병, 감염질환 등을 예방하고 피부와 근육 등의 노화를 방지한다.

➔대사물질인 케톤체가 증가한다. 케톤체란 체내 중성지방과 근육이 분해되어 만들어 내는 에너지원이다. 케톤체는 활성산소와 염증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