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육류와 해산물, 달걀 등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이다. 칼로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멀리 했던 이런 식재료들, 그야말로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단백질이라면 콩이나 두부 제품으로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식품의 아미노산 질과 양이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인데 여기에는 약 20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인간의 몸속에서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를 필수아미노산이라고 한다. 필수아미노산에는 총 9종류가 있다. 발린, 류신, 아이소류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라이신, 페닌알라닌, 트립토판, 히스티딘 등이다.
육류,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에는 이런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정 식품에 필수아미노산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나타내는 기준이 아미노산 스코어(amino acid score)인데, 예를 들어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 달걀 등의 아미노산 스코어는 100점이다. 이에 반해 콩은 86점이다.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을수록 양질의 단백질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성 아미노산이 식물성 아미노산보다 양질의 단백질임을 알 수 있다.
기초대사를 높여서 소비 칼로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하다. 근육의 양이 줄어들면 그만큼 기초대사량이 저하되어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체지방이 잘 쌓이지 않고 살이 잘 빠지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한데 이런 근육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단백질이다.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은 동물성 식품이야말로 근육을 만드는 데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된다.
단백질은 근육이외에도 뼈와 모든 장기, 혈액, 피부, 그리고 호르몬과 효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인간의 세포는 살아있는 한 계속해서 재생되기 때문에 항상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부족하면 기초대사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신체 각 기관이 세포를 새로 만들지 못하고 기능도 저하된다.
육류를 선택할 때 요령이 필요하긴 하지만 칼로리를 제한하기 위해서나, 지방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라서 육류를 절제해야 한다거나,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먹으면 안 된다라는 방식으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식사를 하고 있다면 어느 시점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칼로리 제한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육류 등의 동물성 식품을 권장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동물성 식품은 과식할 염려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뇌 속에 엔도르핀이라는 마약성 물질이 분비되므로 웬만큼 먹었는데도 배부른 상태에서 더 먹게 되는 중독 상태에 빠지지만, 육류와 생선은 먹을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단백질을 어느 정도 섭취하면 포만감이 들면서 정신적으로도 충족되므로 그 이상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육류는 살이 빠지기 쉬운 몸의 토대를 만들어 준다.
니시와키 슌지의 《당을 끊는 식사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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