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살찌는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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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이오해커라 불리고 싶어요/이제 살뺍시다

살찌는 유전자

by belly fat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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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FTO(지방저장형 유전자)

  • 에너지균형과 식욕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이 유전자의 변이는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FTO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경향이 크고 상대적으로 신체활동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 여러 연구들은 이 유전자의 특정한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비만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지방 관련 효소 생산에 관여하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유전자이므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탄수화물 섭취 시 에너지 전환 비율보다 지방으로 저장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FTO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고칼로리 음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MC4R(melanocortin 4 receptor)

  • 에너지균형을 조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의 변이는 심각한 초기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비만 사례의 약 5%를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음식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능력에 장애를 초래합니다.
  • 식욕을 조절하는 유전자이므로 이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식욕 억제가 힘들고 계속해서 식욕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포만감을 개선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누어서 식사를 하여 간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은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신경영양인자 ) 

  •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해 있으며 렙틴과 인슐린이 뇌의 시상하부로 '배가 부르다'라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전자입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배가 불러도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 BDNF와 신경성 식욕 부진증, 폭식증과의 연계성이 존재한다는 SCI 및 SSCI 연구결과들이 다수 발표됐습니다.
  • 또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보상 작용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찾는 경향이 생깁니다. 필요 이상의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자주 들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 전략이 필요합니다.
  •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해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은 식단이 좋습니다.

 

뉴트리게노믹스(Nutrigenomics)는 개인 맞춤형 영양학으로 비만치료의 측면에서 볼 때 개인의 유전적 프로파일에 기초한 식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개인의 유전적 요인들의 구성을 분석함으로써 개인의 고유한 유전적 프로파일을 개발하여, 그 유전자 프로파일에 따라 식단을 개발함으로써 체중관리를 최적화하고, 장기적인 체중감량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개인의 유전적 요인들은 비만에 대한 표적 약리학적 적용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 변화는 특정 약물에 대한 개인의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개인의 유전적 프로파일을 이해함으로써 그것들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은 약물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접근법은 효과적인 비만치료법의 개발을 지원합니다.

개인의 유전적 프로파일에 기초한 개인맞춤형 영양 및 약리학적 개입은 개인의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의 비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해 줍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 중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에서 70%까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전자 결함으로 인한 비만은 고도 비만 환자의 5% 수준입니다. 식단과 신체 활동과 같은 우리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들이 비만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표준 체중에서 50kg이 넘는 고도비만이라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는 비만을 유발하는 자신의 환경을 바꾸는 것으로 비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변이는 부모로부터 변이를 물려받은 유전변이, 성장해 가면서 환경의 영향을 받은 환경변이, 물려받은 유전자 중 완전히 새로운 변이인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즉, 유전자는 후천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건강한 유전자도 유해환경에 노출되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살찌기 쉬운 유전자를 물려받았어도 자신의 환경이 유전자 변이의 촉발을 자극하지 않으면 비만해지지 않습니다.

 

 

 

Carsten Carlberg · Stine Marie Ulven · Ferdinand Molnar의 《뉴트리게노믹스 과학의 작동 원리, Nutrigenomics: How Science Works》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EDGC의 블로그 및 다수의 자료들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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