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본문 바로가기
용어설명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by belly fat 2024. 10. 28.
반응형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너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고대 로마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에게는 시가행진을 하게 하여 축하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를 외치게 했다고 한다.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일부에서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서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은 모두 부질없는 것(Vanitas)이라는 등 기독교적 허무주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 번 죽는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죽음은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대구의 한 가톨릭 성직자묘지 입구에 ‘Hodie Mihi, Cras Tibi’(호디 미히 끄라스 띠비)라는 라틴어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오늘은 나, 내일은 당신’이라는 뜻으로, 오늘은 내가 죽어 여기에 누워 있지만 내일은 당신 차례라는 말이다.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생각지 말고 살아 있을 때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말이다.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삶의 길이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죽는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 가급적이면 회피하고 싶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주제로 말을 걸면 텔레비전 채널 돌리듯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본인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정작 마음에서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아파서 고통을 겪다 죽을 수 있다는 가정은 고사하고 늙어서 죽는 것조차도 인정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반드시 정리해 놓아야 할 부분이다.
어떤 한 개인의 죽음이 결코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길 바란다.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미 담대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되어 있다. 과거는 내가 살았던 시간이지만 바꿀 수 없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오로지 현재만이 인간이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래서 메멘토 모리는 두렵고 회피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우리가 왜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교훈을 가져다준다. 우리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인정하고 중요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현재에 충실하고 나머지 결과는 신에게 맡긴다는 의미이다. 원래는 호라티우스가 쓴 라틴어 시의 구절이다.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현재를 즐겨라. 미래에는 최소한의 기대만 걸어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을 살아내면 우리에게 내일은 선물처럼 다가온다. 오늘을 살아낸 사람만이 내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내일을 잡는 방법은 오늘을 놓는 것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성취하고 싶다면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익숙한 것들을 놓아야 한다.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을 놓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다.

이 나이가 되어서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 바꾸기를 체념해서는 안 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생에 너무 늦거나 너무 이런 것은 없단다. 넌 네가 바라는 사람이 될 수 있어.  꿈을 이루는 데 시간제한은 없단다. 언제든 새로 시작할 수 있어?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돼. 무엇을 하든 구속받지 마. 그 일을 잘 해낼 수도 있고 망가뜨릴 수도 있어. 하지만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 순간 내 인생에 찾아온 것들 중 대부분은 죽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없다. 이 순간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는 볼 수 없다. 시시 각각 찾아오는 수많은 순간들은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 누군가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살라고 말했다. 모든 만남이 마지막 만남일 수 있음을 생각하면 풀지 못할 감정은 없다. 지금이 마지막이라면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음번을 기약하지 않으면 바로 지금 주위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고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누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단 한 번뿐이다. 지금 이 순간은 오직 한 번만 찾아온다. 내일 또는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상상은 하지 말라.
 

메멘토 모리는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죽음을 의식함으로써 현재 삶의 중요한 가치를 찾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메멘토 모리는 죽음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삶에 관한 것이다.
 
나바호족 인디언에게서도 메멘토 모리에 관한 멋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출처 : 데일리투머로우,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2021), 이한규
          경인일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카르페 디엠(carpe diem)(2014), 송진구
 
김조한의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이별》에서
페이융의 《마음이 지치고 심란할 때 읽는 반야심경의 지혜,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에서

 

 

 

 

 

 

반응형

'용어설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뢰(맛봉오리, Taste bud)  (2) 2024.11.16
현미의 소화과정  (2) 2024.11.10
위고비! 다이어트 신약  (3) 2024.10.16
과당  (2) 2024.10.04
면역력(immunity)  (3)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