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당신은 어떤 종류의 교대 근무를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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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

당신은 어떤 종류의 교대 근무를 하고 계십니까?

by belly fat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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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이론위생, 백신, 항생제라는 인류 건강을 위한 획기적인 발견들은 지난 세기에 보건 분야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전염병 질환을 예방하게 되었고 기대수명이 극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장수가 곧 건강하게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만성질환이 일찍이 아동기에 시작되어 노령기까지 이어지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우리 안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건강 코드를 현대의 생활 습관이 교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간 사친 판다와 과학자들은 일주 생물학(circadian biology)이라는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몸과 마음이 최적으로 기능하는 법을 파악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생체리듬의 과학은 생활하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생활방식을 바꾸어서 우리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비결입니다. 그 핵심은 생체 주기 코드(circadian code)입니다. 잠자고, 먹고, 일하고, 운동하고, 집안 조명을 켤 때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여러분이 얻게 될 이익은 그 어떤 약물이나 특별한 다이어트법보다도 훨씬 효과적일 것이고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24시간 생체시계' 비밀을 밝혀낸 미국의 유전학자 3명, 메인대의 유전학자 제프리 C 홀(Jeffrey C Hall, 72) 교수, 브랜데이스대의 마이클 로스바시(Michael Rosbash, 73) 교수, 록펠러대의 마이클 영(Michael W Young, 68) 교수는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 세포 안에는 생리현상을 주관하는 생체 리듬, 즉 시계와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경우 3개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는데 체온 변화와 같은 ‘하루보다 짧은 주기’, 낮과 밤에 따른 ‘24시간 주기’, 여성 생리 등 ‘하루보다 긴 주기’가 그것입니다.

 

모든 식물과 동물, 인간이 하루라는 시간 동안 드러내는 생물학적 과정이 생체리듬입니다. 이러한 리듬은 실제로 여러 종간에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체내의 생체시계 혹은 생물학적 시계(internal circadian or biological clock)에 의해 통제됩니다. 이 시계는 밤낮으로 다양한 시간에 수천 개의 유전자를 가동하거나 멈추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즉 이러한 유전자들은 모든 측면에서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건강할 때 밤에 숙면을 취합니다. 그러면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납니다. 이때는 장기능도 완벽하게 정상적입니다. 건강하게 허기를 느끼고 오후에는 운동할 에너지도 생깁니다. 밤에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잠자리에 들 수 있을 정도로 피곤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일상 리듬이 하루나 이틀 잠시 방해를 받으면 우리 생체시계는 이 유전자들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지 못합니다. 만약 이러한 교란 상태가 며칠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계속된다면 우리는 모든 유형의 전염병과 질병에 무릎을 꿇게 될지 모릅니다. 불면증,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ADHD), 우울증, 불안 장애, 편두통,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치매 심지어 암에 이르기까지 온갖 병을 얻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신의 생체리듬과 조화로운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불과 몇 주 만에 우리의 생체리듬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24시간 주기 리듬, 즉 생체리듬을 회복하면 오히려 일부 질병의 진행을 역전시키거나 치료를 가속화하여 더 좋은 건강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국립 보건원, 미국 심장 협회, 미국 당뇨 협회에서는 생체시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 가속화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최선의 희망이라고 믿습니다. 2017년 미국 심장 협회는 거의 70년 만에 음식 섭취 타이밍과 빈도에 관한 첫 번째 귄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섭식 패턴이 심혈관 질환 예방 혹은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방식 때문에 우리 모두는 교대 근무자라고 생각됩니다.

● 직업상의 전통적인 교대 근무자

교대 근무와 유사한 생활 방식을 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초보 엄마, 예술인, 교대 근무자의 배우자

임시직

● 하루안에 둘 이상의 시간대를 넘나들며 여행할 때 일어나는 시차증

● 주말에 늦게 자고 평소보다 최소 2시간 늦게 일어나는 사회적 시차증
● SNS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친구나 동료와 채팅하기 위해 밤 10시에서 새벽 5시 사이에 3시간 이상 깨어나 있어야 할 때 일어나는 디지털 시차증

● 북극과 남극에 가까운 지역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겪는 계절성 생체리듬 교란.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교대 근무를 하고 계십니까?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의 두뇌로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파퓰러사이언스>에 최근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하룻밤 야간근무를 하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일주일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기억력이나 주의력을 깜빡 상실하면 우리에게 쉽사리 나쁜 버릇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상태로 며칠간 지내면 우리의 식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밤에 깨어 있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의 양뿐만 아니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 종류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밤은 원래 위가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시간이지만 흔히 밤늦은 시간이면 열량이 높은 정크푸드를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대 근무 생활을 하면 잠이 드는데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나 수면제를 찾기도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술과 수면제 모두 중독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밤에 깨어 있을 필요가 없는 생활을 하게 되더라도 이들에 의존하는 나쁜 습관은 계속 남게 됩니다.

 

또한 교대 근무 생활은 우리의 가족들을 간접적인 교대 근무자가 되게 만듭니다. 우리는 무심코 그들의 수면을 방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생체시계를 반복적으로 교란하면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신체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면역체계도 너무나 약해집니다.

 

 

 

 

사친 판다의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생체리듬의 과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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