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토제닉(Ketogenic)은 생화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법이 아니다. 제대로 따르면 올바른 효과를 본다. 사람마다 생화학적 특징이 다르므로 나타나는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생화학의 궁극적 목적은 생물체의 생명현상을 밝히는 데 있다. 생화학은 생물체의 화학적 조성과 생물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화학반응들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수명의 90% 이상이 유전학이 아닌 우리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다양한 연구들은 말한다.
물론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소인(우리 대부분이 포함된다)을 물려받은 사람도 있지만 이런 특정 유전자는 후천적인 생활 습관으로 유발하지 않으면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스트레스 수준, 수면, 활동, 그리고 독소에 대한 노출은 지속적이고 역동적으로 유전자 발현을 지시한다. 이는 우리 자신이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만드는 혁신적인 메시지다.
케토제닉은 인체가 갖춰야 할 자연스러운 상태다. 케톤체란 인체가 지방을 분해할 때 생기는 물질로, 무네타 테츠오는 그의 저서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에서 태아와 신생아의 케톤체 농도가 기준치의 20~30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태아가 포도당이 아닌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왔음을 의미하고 인류가 케톤체 대사를 기본으로 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의 두뇌와 신체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생물학적인 관점과 진화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지속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는 좋은 지방이다.
모든 질환에는 공통점이 있다. 염증이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염증은 만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이라는 형태로 신체의 방어체계를 과열시켜서 건강한 시스템을 공격한다.
오늘날 만성 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우리가 먹는 설탕 그리고 당으로 변하는 가공 및 정제된 탄수화물 때문이다.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를 '광기'라고 정의한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미쳤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하나의 문화이자 집단적 결정을 통해 우리에게 생긴 의도치 않은 결과물이다.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행동을 달리해야 한다
케토제닉의 건강상 이점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선다
케토제닉은 만성적인 염증을 담당하는 메카니즘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놀라운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Nrf-2 경로는 항산화 유전자 유도를 조절하고 세포 기능과 염증 외에도 항산화 및 해독 경로를 담당하는 유전자를 켜준다. Nrf-2 경로가 최적의 수준으로 기능하면 염증이 진정되고 상태가 나빠지면 염증이 발생한다.
이때 영양 케토시스로 생성된 케톤은 Nrf-2 경로 및 강력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IL-10을 상향 조절하고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하향 조절한다. 영양 케토시스 상태인 신체가 연료로 사용하는 케톤은 염증과 싸우는 강력한 슈퍼 히어로다.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BHB)와 같은 케톤은 단순한 연료를 넘어서 항염증 경로를 지원하는 신호 분자이자 후생유전적 변조기다.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BHB)는 감염과 조직 손상 및 대사 불균형에 의해서 유발되는 염증성 단백질로 염증을 활성화시키고 광범위한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에 연관된 NLRP3 염증조절복합체를 억제함으로써 염증에 영향을 미친다.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BHB)는 에너지 균형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AMPK경로를 활성화하고 신체의 염증성 NF-kB 경로를 억제해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BHB)는 COX-2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이 효소에는 원래 COX-1과 COX-2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이부프로펜은 두 가지 효소를 모두 차단하지만 체내에서 염증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콕스 COX-2다. 반면 COX-1은 위장 내벽에서 발견된다. 이부프로펜이 장누수 증후군 발생과 연관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케토시스는 소화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이부프로펜의 이점을 누리게 한다
윌 콜(Will Cole)의 《케토채식(Ketotaria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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