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자연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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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

자연치유력

by belly fat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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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 상태는 주로 건강질병으로 이분한다. 하지만 그 중간이 있는데 이를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는 미병이라고 한다.
미병이란 검사 결과 수치나 소견상 아무 문제가 없지만 불쾌한 자각증상이 있으며 효과적으로 손을 쓰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망가지는 상태로 그냥 방치하면 완전히 손상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미병 상태에서는 어떻게 처치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시 건강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느냐 질병 상태로 가느냐가 그때의 처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해야 할 것은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일이다. 복원력을 강화시켜 원상태로 되돌아가도록 하면 된다. 그래서 예방의학이 중요한 것이다. 병에 걸린 후에 병원 가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예방의학의 키워드는 자연치유력면역력이다.


자연치유력이란 자기 스스로 치료하는 힘을 뜻하며 인간이나 동물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이다. 자연치유력은 3개의 기둥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항상성 유지기능'이다. 이것은 몸이 각각의 기능과 균형, 질서를 자연적으로 유지하는 작용이다.
두 번째는 '자기 방어 기능' 즉 '생체 방어 기능'이다. 이는 병원균 등 몸 안에 침입한 이물질이나 변질된 자기 세포를 제거함으로써 몸을 지키는 작용이다. 이것이 '면역력'의 본질이다.
세 번째는 '자기 재생 기능'이다. 상처받거나 오래된 자신의 세포를 수복하고 새로운 것으로 교환하는 작용을 말한다.
 
항상성(Homeostasis)은 몸의 외부 환경이 변하거나 체내 생리 기능이 균형을 잃었을 때 몸이 스스로 자연스레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기능이다. 평소에도 이 기능은 끊임없이 작용한다. 가령 기온이 아주 낮은 날 따뜻한 방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몸을 덜덜 떨었던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외부 기온의 영향으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이 스스로 움직여 열을 발생시키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주로 자율신경이나 대사 에너지, 내분비(호르몬) 작용에 의해 조정된다.

흔히 자연치유력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절로 낳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몸은 각각의 기능을 활발하게 작용시키고 서로 도와 본래의 상태로 복귀하려고 애쓴다. 몸에 병원균이 들어오면 대식세포 등의 백혈구가 공격·퇴치해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려고 한다. 병이 나았다는 것은 백혈구가 몸 안에서 진입한 병원체를 퇴치한 결과이다. 몸에 작은 상처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상처 부위가 아물면서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 상처가 나은 것은 재생이 잘된 결과다. 자기 방어 기능과 자기 재생 기능 서로를 돕는 관계로 한 쌍이라 생각해도 된다. 자기 방어 기능과 재생 기능이 없으면 명의가 집도한 수술도 회복되지 않는다. 의사는 환자가 나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나머지는 환자의 자연 치유력이 각각의 기능을 총동원해 회복으로 이끈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보급하면서 잘 쉬면 2~3일이면 낫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옳은 생각이다. 푹 쉬면 인간의 면역력이 부활하고 자는 동안에 부활한 힘으로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다만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계속하거나 놀면 몸을 평소 상태로 회복시키지 못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이 발병하기도 한다.

 

인간의 몸은 거의 일정하게 36.5°C를 유지한다. 36.5°C가 인간의 생태 운영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항상성이 유지되는 쾌적한 상태가 바로 건강한 상태다. 질병은 항상성이 무너져 원래대로 되돌아가지 않는 상태 혹은 되돌아가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겨울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유행성 독감을 생각해 보자 가래, 콧물, 발열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인플루엔자는 갑자기 39° 전후의 고열이 나면서 관절과 근육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뇌염, 뇌증, 심부전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며 중증의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기로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코나 입을 경유하여 목을 통과함으로써 인간의 몸속으로 침입한다. 목구멍의 점막에 도착한 바이러스는 거기에서 증식하려고 한다. 이를 목점막의 면역세포가 방어한다. 이때 목이 쉬거나 아프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면역 메커니즘이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이때 주로 활약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혈구나 세균을 녹이는 효소다. 여기서 면역팀이 승리하면 인플루엔자가 발병하지 않고 끝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바이러스는 목점막에서 증식하고, 늘어난 바이러스는 혈액을 따라 체내를 돌아다닌다. 그러면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며 인플루엔자 특유의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이제 온몸의 면역체계를 총동원해야만 한다.
 
체내에 침입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는 백혈구, 그중에서도 림프구가 주로 활약한다. 고열이 나는 것은 림프구계의 반응이다. 열로 인해 림프구 등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퇴치해 버리면 회복이 시작된다. 회복기간의 길고 짧음은 면역력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달라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몸 안으로 침입해 생기는 병을 감염증이라고 한다. 0-157 같은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나 콜레라 역시 세균으로 인한 감염증이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동물에서 동물로 계속 감염되는 경우를 특별히 전염병이라 부른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에는 많은 병원체가 존재한다.  매일 하는 식사와 마시는 물에도 들어 있다. 늘 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생활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들어올 때마다 퇴치해 주기 때문이다.

면역력의 70%는 식이요법으로 높일 수 있다. 백혈구 중 림프구는 면역의 핵심이다. 림프구를 늘이려면 혈중 인터페론알파 생산능이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은 과일 채소 주스를 많이 마시는 등 몸에 좋은 식사를 하면 증가한다. 인터페론알파생산능이 늘어나면 면역세포도 늘어난다.

 

또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스트레스가 면역에 미치는 영향력에 깊이 주의를 기울릴 필요가 있다. 면역의 주역인 백혈구는 주로 림프구와 과립구로 나뉘는데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교감신경이 우위상태가 되고 과립구가 늘어난다. 과립구는 체내에 침입한 이물질을 격퇴하지만 자기 역할이 끝나면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이때 활성산소 등의 독성이 발생한다. 교감 신경 우위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과립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체내에 유해물질이 쌓이면서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유발되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짐은 당연한 결과이다.

저명한 면역학 교수 아보 도오루는 그의 책 《사람이 병에 걸리는 단 2가지 원인 : 저체온, 저산소》에서 '식사요법은 두 번째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상위에 있다'고 한다. 그는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에 있다고 말한다.


와타요 다카호의 《면역력을 쑥쑥 올려주는 아침주스 & 과일·채소 식이요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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