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907076764712300405968261e9533d11cad1f6a8" / 체중감량에 중요한 장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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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플까/장

체중감량에 중요한 장호르몬

by belly fat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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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내 대사에서 위장관(gut)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장관은 영양분의 체내흡수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위장관을 구성하는 세포 중 하나인 장내분비세포(enteroendocrine)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장호르몬(gut hormone)들은 음식섭취 조절뿐만 아니라 열량소모, 포도당 항상성 그리고 음식섭취에 대한 다양한 대사반응에 관여합니다.
즉 위장관 호르몬이 뇌에 신호를 전달해 포만감을 느끼며 장에서 온 신호가 뇌에 전달돼 신진대사를 조화롭게 조절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음식의 조성, 다량영양소, 비영양성분, 그리고 음식의 물리적 특징들은 장호르몬 분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전사와 장내분비 세포의 분화를 조절하여 장호르몬 반응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섭취한 음식과 장내분비세포의 상호작용 및 장호르몬 분비기전에 대한 이해는 체중감량에 꼭 필요합니다. 
 
<장호르몬(gut hormone)>
 
◎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incretin)은 음식물이 소화되어 위장관에서 영양분이 흡수되는 동안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인크레틴은 크게 글루카곤 같은 펩타이드-1(Glucagon like peptide-1, GLP-1)과 가스트린억제폴리펩티드(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GIP혹은 포도당의존성 인슐린 분비촉진 폴리펩티드(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 GIP)라고 부르는 2가지로 나눕니다. 
 
인크레틴 호르몬은 먹은 음식에 반응해 소장에서 분비됩니다. GIP는 식사 후 소장의 K세포에서, GLP-1은 L세포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됩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줄입니다. 반면 GIP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지만 글루카곤 분비도 함께 증가시키는 호르몬입니다. 또 증가한 GIP는 지방조직을 늘려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GIP는 혈중 반감기가 5~7분, GLP-1은 1~2분으로 식사 후 곧 증가하여 식후에 바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혈관에 있는 효소 DPP-4에 의해 바로 비활성화됩니다.
 
GLP-1 호르몬은 식후 10~15분부터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위장운동을 억제하여 위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유지시키고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하여, 과식을 잡는 식욕억제 호르몬입니다. 실제로 비만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식후 GLP-1 분비가 2배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GLP-1 분비가 체내에서 촉진되어야 근본적인 다이어트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GLP-1 호르몬은 유산균이 생성해내는 단쇄지방산으로 인해 분비가 촉진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유산균이 NBM7-1(비피도 박테리움 롱검)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복 혈당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장내균총을 정상화시켜 염증 감소와 지방 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세마글루타이드(일론머스크 다이어트로 유명한 위고비,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삭센다)입니다.
 
콜레시스토키닌(cholecystokinin, CCK)은 소장에서 분비되며 지방과 단백질의 존재에 반응하여 췌장과 담낭에서 각각 소화 효소와 담즙의 방출을 자극하고 소화와 식욕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을 섭취하면 CCK가 분비되고 CCK는 담낭을 수축시켜 담즙을 분비합니다. 담즙은 지방을 유화시켜서 지방의 소화를 돕고 몸 안으로 흡수된 지방은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지방세포는 렙틴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렙틴은 뇌의 시상하부 궁상핵(arcuate nucleus)을 자극해 식욕을 억제합니다.
 
펩타이드 YY(Peptide tyrosine tyrosine, PYY)는 음식물 섭취에 반응하여 소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며 식욕과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호르몬의 하나입니다. PYY의  생리작용은 인슐린 분비조절, 위산분비억제, 위배출 억제, 경구-맹장 이행시간 지연, 담낭수축 억제 등 광범위한 소화기능에 관여합니다.
 
 

< 건강한 호르몬 만들기>

- 건강한 식단 짜기

식후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고, 식욕도 조절하기 때문에 섭취하는 식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액상과당이나 트랜스 지방, 정제된 곡물이 든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으면 먹어도 배고픔을 계속 느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부족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위와 장에서 소화된 후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됩니다. 이후 호르몬 생성의 재료가 됩니다. 
 
- 충분히 숙면하기

성인이라면 7~8시간 정도 매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 몸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호르몬 생성과 분비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하루 30분씩 주 3회 이상 ·저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됩니다. 근육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약물 남용 피하기
호르몬제를 오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약 중에는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호르몬이 포함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약을 오래 먹으면 호르몬 과잉 증상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호르몬 생산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호르몬이 몸에 필요한 양보다 많아지면 자체적으로 만들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한 장호르몬의 변화(Gut Hormone Response to Diet), 대한비만학회지: 제23권 제1호 2014, 고 관표(제주대학)
건강한 호르몬 만들기 위한 4가지 수칙, 헬스조선 편집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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