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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약은 공복이다, 아오키 아츠시의 《 공복 》에서 공복이란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 만들기이다. 하루 혹은 며칠을 물만 먹으며 지내는 식의 가혹한 단식과는 다르다. 가능한 한 무리 없이 마음껏 음식을 먹으면서 공복시간을 만들어 병을 모르는 몸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우리 몸속 당이 거의 모두 소진되고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도 바닥이 나므로 몸은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쓰게 된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내 지방이 분해되어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자가포식(autophagy)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자가포식이란 우리 몸의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가 내부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활동이다. 우리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낡거.. 2024. 6. 10.
디스바이오시스( Dysbiosis, 장내미생물불균형 ) 인간의 건강을 구성하는 요소를 규정한다면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면역력, 신진대사, 호르몬 균형, 인지력, 유전자 발현이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우리가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의 기반이다. 놀라운 점은 미생물군이 이 다섯 가지 요소 모두와 얽혀 있다는 것이다. 그중 장내 미생물은 몸 안의 지휘본부이다.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과 조화가 깨진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장이 손상되거나 미생물군이 무너지면 다양성을 잃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염증성 미생물의 비율이 높아진다. 다시 말해 유익한 미생물이 죽으면서 생긴 공간을 유해한 미생물이 채우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대장벽이 더 이상 항염증성 미생물군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대장 벽을 함께 지탱하고 있는 .. 2024. 6. 9.
미토콘드리아를 소개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거의 모든 세포에 들어있는 아주 작은 세포기관으로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우리가 섭취한 당과 지방에서 나온 영양소를 우리가 들이마신 산소와 결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총무게가 우리 몸무게의 대략 10%를 차지하며, 성인의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합치면 평균 1경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여성의 생식 세포인 난모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수십만 개나 있지만 성숙한 적혈구나 피부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아주 적거나 아예 없기도 하다. 대부분의 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80~2000개 정도 있다. 심장, 뇌, 간, 신장, 근육세포처럼 대사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세포일수록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다. 그러므로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고 제 기능을 잘할수록 건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2024. 6. 8.
왜 살 찔까? 벤저민 빅먼의 《왜 아플까》에서 신체가 먹고 저장하는 연료를 이용해 근육을 더 만들지, 뼈를 성장시킬지, 지방을 더 만들지, 열로 방출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호르몬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호르몬만 수천가지지만 인슐린만큼 강력하게 지방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없다. 비만이 되기 이전에 고농도의 혈중 인슐린이 먼저 나타난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이 증가하면 체지방도 증가한다. 사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동일해도 인슐린의 양이 늘어나면 체지방은 증가한다.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신체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고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뇌, 심장, 근육, 지방 등의 다양한 조.. 2024.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