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가 체중감량에 실패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의 잘못된 정보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2가지 모두 우리의 개인적인 의지와는 무관합니다.
첫째는, CICO(Calories In, Calories Out)입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입니다. 우리 몸은 적게 먹으면 우선적으로 기초대사량을 줄입니다. 그리하여 줄어든 기초대사량 때문에 체지방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에너지가 부족하면 근육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우리 몸은 굶주린다고 생각할 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조직 즉 근육부터 없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생활하면 느려진 신진대사 속도와 줄어든 근육 때문에 많이 먹지 않아도 지방이 축적되는 회귀성 비만, 즉 요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만은 폭식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물학적인 신진대사의 문제입니다.
둘째로, 지방이 우리 몸에 나쁘다는 거짓되고 조작된 개념 때문입니다. 붉은색 고기, 계란, 버터가 나쁘고 고구마, 통곡물, 저지방우유가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지방을 먹어야 합니다.
2015년 미국 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DGAC)는 기존 하루 300mg으로 제한하던 콜레스테롤 섭취 권고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도 건강안내서에 콜레스테롤 한도를 폐지했습니다. 식품 속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합성되고 20%는 식품을 통해 흡수됩니다. 우리 몸은 식품 속 콜레스테롤 섭취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식품 속 콜레스테롤 흡수율과 콜레스테롤 합성을 감소시켜 LDL 수준을 스스로 조절합니다.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거나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의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포화지방은 심장 질환, 비만, 당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어리석게도 포화지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편견과 타성에 젖은 우리들입니다.
최근 10년간의 연구들에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은 심장 질환, 비만,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포화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고 외부의 충격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세포막의 50퍼센트는 포화지방이고 모유의 50퍼센트 이상이 포화지방입니다. 우리 몸은 포화지방을 원합니다.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은 동물성 식품에 풍부한 포화지방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금기시 했던 식품을 먹어야 합니다. 육류, 달걀, 치즈, 우유를 배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맛있는 음식들을 다시 식탁에 올려야 할 때입니다.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해야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방에게 누명을 씌운 지난 60년은 우리에게는 건강상 지나친 헛일을 한 시간입니다. 지방을 피해서 섭취한 탄수화물은 우리를 점점 살찌게 만들었고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 몸이 주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대사(glycosis)하는 시스템에서 지방을 대사(ketosis)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살이 빠집니다. 건강해집니다.
체중은 내장의 음식센서에서부터 뇌와 다른 장기의 신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정교한 호르몬 신호체계에 의해 통제됩니다.
음식은 정보입니다. 체중 관리의 장기적 성공에 중요한 것은 음식의 종류입니다. 즉 어떤 음식으로 식사를 구성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은 체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생산 방식을 결정합니다. 많은 호르몬이 함께 작용하며, 먹는 음식의 종류에 극적으로 반응합니다. 칼로리는 음식에서 가장 사소한 부분입니다.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호르몬들입니다.
◎ 인슐린(포도당과 지방연소의 마스터 조절기)
◎ 글루카곤(인슐린의 분비량을 억제, 항인슐린; 인슐린과 반대로 간을 매개로 당을 혈액속으로 운반하여 혈당을 증가시켜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저장된 지방의 분해를 돕는다.)
◎ 렙틴 지방세포가 분비하며 식욕 등을 조절
◎ 그렐린 위장이 비면 분비되는데 배고픔과 식욕 호르몬
◎ GIP 탄수화물이 자극하며 내장에서 분비되어 인슐린과 주요 지방세포를 자극하여 에너지 섭취를 유발
◎ GLP-1 내장에서 분비되며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기능을 향상
◎ PYY 내장에서 분비되며 식욕 조절과 췌장의 기능을 향상
지방은 탄수화물보다 그램당 칼로리가 더 많고 더 빨리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결국 덜 먹게 되어 식욕을 훨씬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해 줍니다.고지방 저탄수 식단은 저지방 식단보다 체중 감량에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그 이유는 많지만 중요한 하나는 인슐린 호르몬입니다. 탄수화물과 달리 식이지방은 인슐린 분비를 그다지 유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슐린 효과를 설명하지 않는 체중감량 식단 조언은 심각한 결함을 지닌 것입니다. 인슐린은 체중 조절 문제의 80%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체중 조절에 관련한 모든 호르몬 중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의 기본 기능은 포도당을 혈류에서 세포로 이동시켜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해 에너지를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인슐린은 또한 당을 태우고 지방은 태우지 말라고 몸에 지시합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우리의 목표는 인슐린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는 올바른 저탄수화물 식단을 먹는다면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 수치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인슐린 수치가 상승합니다. 인슐린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으면 가장 강력하게 증가합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덜 증가합니다. 지방을 섭취하면 아주 적게 증가합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장내 미생물 문제, 흡연, 태양광 부족 등 많은 식단 외 요인들로 인해 심하게 교란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높은 식단은 당을 태우도록 작용해 지방 연소 능력을 직접 방해합니다. 체중 감량을 원하던 장수를 원하던 당신이 가장 피해야 할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몸이 당을 태우는 상황의 가장 나쁜 점은 오늘날 세계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질병,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많은 암 등 현대 질병 대부분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질병을 대사성 인슐린 저항 증후군(metabolic insulin resistance syndrome; MIRS)이라고 부릅니다. 1970년대에는 대사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제는 높은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며 대사의 문제라는 사실이 그 이름에 드러나는 대사성 인슐린 저항 증후군(MIRS)이라고 부릅니다.
낮은 HDL, 고중성지방(혈중 지방), 큰 허리둘레, 고혈압, 고혈당 중의 세 가지 이상이 일치하면 MIRS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가장 피해야 할 식단은 MIRS 식단입니다.
저탄고지 식단이 대사성 인슐린 저항 증후군(MIRS)을 해결하는데 압도적으로 유익합니다. 대사성 인슐린 저항 증후군 손상이 오래되고 당뇨병이 심각한 사람들이라면 혜택이 더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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